비거리 252야드 ‘돌격대장’… LPGA 가면 ‘1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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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작별 인사를 건넨 ‘돌격대장’의 숙제는 분명하다. 황유민(사진)은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꿈의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러고는 2025년 마지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기분 좋은 인사까지 마쳤다. 덕분에 세계랭킹도 자신의 역대 최고인 29위까지 뛰어올랐다. 황유민은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지난 3년간 73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6회, 3위 4회 등 톱10에 23차례나 진입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성적(모든 기록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은 평균 타수 70.74타에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52.4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5.93%, 그린 적중률 73.61%,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9.68개다. 그린 적중에 실패한 홀에서 파를 잡거나 타수를 줄이는 성적을 내는 능력을 의미하는 리커버리율도 64.40%나 됐다. 런이 많은 미국의 잔디와 코스 세팅 등이 한국과 차이가 있는 만큼 직접 비교는 어려울 수 있으나 황유민의 2025년 기록을 현재 LPGA투어 기록에 대입하면 현재 부문별 160명 안팎인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 우위를 찾기는 어렵다. 황유민은 KLPGA투어에서 장타자에 속했지만 LPGA투어에서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115위에 머물렀고 평균 타수 30위, 페어웨이 안착률 124위, 그린 적중률 19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56위 정도다. KLPGA투어의 리커버리율과 같은 개념인 스크램블링은 7위로 유일하게 상위권이다. 스크램블링을 제외하면 각 부문별 선두는 물론, 톱10에 드는 선수들과 격차도 적지 않다. 당장 내년부터 차원이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황유민의 LPGA투어 적응을 돕기 위한 모범 사례는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적당하다. 야마시타는 올해 다케다 리오(일본) 등과 경쟁에서 당당히 LPGA투어 신인상을 사실상 확정했을 뿐 아니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야마시타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짧아도 정확성이 극대화된 경기로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도 접수했다. 202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야마시타의 기록은 평균 타수 69.15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36.3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8.10%, 그린 적중률 74.75%,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 28.39개, 스크램블링 75.73%였다. 야마시타는 올해 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5.83야드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2위(82.19%), 그린 적중률 21위(73.37%),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5위(28.84개), 스크램블링 3위(66.67%)에 올라 평균 타수 4위(69.73타)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록이 LPGA투어 상위권이다.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자신의 장기였던 정교한 드라이버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거리까지 늘린 점이 눈에 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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