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고 싶다” 미치 화이트, 이숭용 감독의 원칙까지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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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이숭용 SSG 감독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불펜 투수로 사용한다.
이숭용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상황이 되면 화이트를 불펜 투수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감독은 화이트의 불펜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화이트의 요청 때문. 이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화이트가 경헌호 투수코치를 찾아가 4차전에서 불펜에 대기하고 싶다고 했다더라”면서 “화이트도 직접 불러 면담했다. 화이트가 1차전에 잘 던지지 못했고,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복수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화이트는 2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고, SSG는 2-5로 졌다.
준플레이오프 시작 후 줄곧 ‘순리대로 가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던 이 감독이지만, 선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감독은 “저는 세운 원칙을 고수하고 어지간하면 말을 바꾸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선수의 생각도 중요하다. 선수가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진 SSG는 4차전에 패하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감독은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PO에 오를 확률이 100%라고 하더라. 하지만 어떻게든 승리해서 인천으로 가겠다. 0%의 확률을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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