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추가골’ 한국, 파라과이에 2-0 승리.. 관중 2만 2206명 그쳐

한국이 다소 휑한 상암에서 파라과이에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한국 선발 라인업
김승규 - 이한범, 박진섭, 김민재 - 김문환, 김진규, 황인범, 이명재 - 이동경, 엄지성, 손흥민
전반 2분 한국이 센터백과 골키퍼의 실수로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 이한범이 볼을 김승규한테 미루다가 김승규가 급하게 볼을 차내야 했다.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서 뒤로 흘렀지만 상대 선수의 슈팅까지는 다행히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5분 한국이 선제 득점했다. 황인범이 탈압박 후 벌린 패스를 이명재가 낮고 빠른 크로스로 처리했다. 상대 수비수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엄지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한국이 치명적인 위기를 면했다. 센터백 이한범이 볼을 빼앗기면서 1대1 찬스를 허용했다. 로날드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가까스로 전반전 1-0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했다. 손흥민, 이동경, 이한범을 빼고 오현규, 이강인, 조유민을 투입했다.
후반 9분 한국의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문전에서 받은 엄지성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3분 오현규가 쇄도하며 로빙패스를 받아 하프발리를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재성, 원두재를 추가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5분 한국을 골대가 구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디에고 곤살레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다. 이어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세컨볼을 향해 다이빙 헤더했지만 이 슈팅도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후반 30분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한 오현규에게 향했다. 오현규가 1대1 찬스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41분 이명재를 빼고 이태석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