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명단 제외 시켜라' 현지 매체 억까→대승 이끈 맹활약에 태세전환…버밍엄시티 감독 "경기력 훌륭했다"

버밍엄시티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경기장에서 포츠머스를 상대로 치른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기록했다. 백승호와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가 펼쳐졌다. 백승호는 포츠머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밍엄시티는 포츠머스를 대파하고 5승3무5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츠머스는 리그 20위에 머물게 됐다. 버밍엄시티는 포츠머스전에서 전반 6분 스탄스필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후 전반 9분 백승호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백승호는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 코크레인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포츠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버밍엄시티는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가운데 후반 11분 이와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버밍엄시티는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클라러가 헤더골에 성공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버밍엄시티는 후반 43분 앤더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버밍엄시티가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버밍엄시티는 지난달 26일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올 시즌 챔피언십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한 후 포츠머스전을 대승으로 마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버밍엄시티의 브리스톨 시티전 패배 이후 백승호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다.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버밍엄시티와 브리스톨 시티의 경기가 끝난 후 '버밍엄시티는 올 시즌 7번의 원정 경기에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버밍엄시티가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을 바로 잡아야 한다. 불과 두 시즌 전에 버밍엄시티는 원정 경기에서 3승만 거둬 리그1(3부리그)로 강등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백승호는 휴식이 필요하다. 백승호의 열렬한 팬들조차 백승호가 여전히 버밍엄시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인정할 것이다. 백승호의 경기력은 수동적이었고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느슨한 플레이로 인해 버밍엄시티가 득점 기회를 만들려는 시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백승호는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의 폼과 주변 선수들의 폼을 고려하면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백승호는 브리스톨시티전 패배 이후 경기력이 비난받았지만 포츠머스전에서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버밍엄라이브는 '버밍엄시티의 데이비스 감독은 지난 주중 백승호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백승호는 주말에 유창하게 답변했다. 백승호는 초반 30분 동안 훌륭했고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백승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버밍엄시티의 데이비스 감독은 포츠머스전을 마친 후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시작은 정말 좋았고 공격적이었고 수준도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