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영입 확정적’ 두산, 이번에는 김현수까지 쓸어 담는다… 리그를 덮친 ‘두산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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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였던 박찬호(30) 영입전의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박찬호 영입을 확정했다고 봐도 무방한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산이 박찬호에 4년 총액 80억 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보고 있고, 이 총액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라 보고 있다. 타 구단이 이 이상의 금액을 제안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KIA와 KT는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당초 박찬호 영입전은 원 소속팀인 KIA를 비롯, KT와 롯데 등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었으나 두산이 나머지 팀들의 제시액을 훨씬 상회하는 ‘통 큰 베팅’을 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유격수 자리에 확실한 대안이 없어 근래 여러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썼다. 분명 가능성 있는 자원들은 있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자원들이 필요했다. 공·수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경기 체력이 뛰어나고 부상 전력이 적은 박찬호는 이런 고민을 일거에 날릴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유격수 자원이다. ‘오버페이’라는 논란도 물론 따라붙지만, 당분간 박찬호만한 유격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을 생각하면 두산도 과감하게 베팅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박찬호를 영입해 시간을 벌고, 그 뒤를 받칠 유격수를 천천히 준비하면서 장기적 전력 구상 흐름까지 다 잡을 수 있다. 박찬호 영입전의 종착역이 다가오는 가운데, 두산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닐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두산은 외부 FA 시장에서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37)에게도 호시탐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 소속 구단인 LG와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 또한 두산의 공습에 김현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자금력에서 두산에 밀리지 않는 팀이지만, 경쟁균형세(샐러리캡)가 변수다. 2023년 시즌 이후 한 차례 샐러리캡을 깬 기억이 있는 LG는 올해는 샐러리캡 한도에서 선수단 연봉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내부 FA가 된 김현수와 박해민에는 ‘그 한도’ 안에서 제안을 한 상태다. 샐러리캡 한도가 LG에 비해 더 여유가 있는 두산으로서는 호재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역산을 하면 LG의 제시액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을 제시하면 된다. 김현수 측이 적어도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산으로서는 ‘김현수 컴백’이 주는 상징성도 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오랜 기간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며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까지 두산에서 뛰었고, 이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뛴 뒤 한국에 돌아올 때는 LG를 선택했다. 당시 두산의 모기업 사정이 어려워 LG의 제시액을 따라갈 수 없었고, 김현수는 4년 총액 115억 원에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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