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강백호 A등급, 박해민·이영하 B등급...KBO, 2026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더게이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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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강백호 등 대어급 FA가 시장에 나온다. KBO가 11월 5일 2026년 FA(프리에이전트)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6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11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6명이다. 이 가운데 이미 은퇴를 선언한 박병호와 오재일, 진해수, 사실상 은퇴 상태인 이용규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FA 자격 선수는 26명이다.
구단별로는 지난해 챔피언 KIA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삼성, KT, 두산이 각각 4명, LG, 한화, 롯데가 3명씩, SSG, NC, 키움이 각각 1명씩이다.
FA 등급별로는 A등급이 7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은 10명이다. A등급에는 KIA 박찬호, 조상우, KT 강백호, NC 최원준, 삼성 김태훈, 두산 최원준, SSG 서진용이 포함됐다. 1999년생 강백호와 1997년생 최원준 등 20대 선수들이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온다. 20인 보호 선수 제약과 높은 금전 보상이라는 부담을 안고 영입하려는 팀이 나올지 주목된다. 
B등급에는 한화 김범수, 이재원, LG 박해민, 삼성 이승현, KT 장성우, 롯데 김상수, 박승욱, KIA 이준영, 두산 이영하, 김재환, 조수행 등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젊은 불펜투수 김범수와 이영하, 리그 정상급 중견수 박해민이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LG 김현수, 한화 손아섭, 삼성 강민호, KT 황재균, KIA 양현종, 최형우 등 노장들은 C등급으로 분류됐다. 금전 보상만으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이 가운데 올해 LG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김현수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KBO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 자격 유보 선수' 14명도 함께 공시했다.
여기에는 한화 최재훈, SSG 김광현, 문승원, 박종훈, 김성현, 한유섬, 삼성 구자욱, NC 박건우, KT 고영표, 롯데 박세웅, KIA 김태군, 나성범, 두산 정수빈, 키움 최주환이 포함됐다. 이들은 2026년 FA 자격 승인 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