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 소신 발언..."홍명보 감독, 비판 듣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바뀌지 않는 이유로 "홍명보 감독은 이미 월드컵에 데려갈 선수 명단을 90% 정도 확정했을 것이다. 1월 초에 국내파 점검을 위한 평가전을 할 수 있으나, 안 하려고 한다. 3월 유럽 원정을 치르고 월드컵을 가겠다는 것인데, 결국 선수 구성이 끝났다는 말이다. 선수 구성이 끝난 것은 즉 전술 구상을 마쳤다는 것이다. 이미 다 구상이 끝났다. 지금과 크게 바뀌는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의 주장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에 평가전을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시기에는 유럽의 주요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1월이 아닌, 최정예 멤버로 나설 수 있는 3월 평가전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및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치고 귀국한 뒤, 공항 인터뷰에서 3월 평가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모든 구상을 마쳤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끝으로 박문성 해설위원은 "그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안 다치고 대회에 잘 참가했으면 좋겠다"라며 "또 '알제리 참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묶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는 팀이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언급한 '알제리 참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에 묶였다. 자연스레 많은 정보가 없었던 알제리는 한국의 1승 제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국은 알제리에 2-4 대패를 당했고, 이 경기는 아직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알제리 참사'로 회자되고 있다.
결국 남아공 역시 방심하면 안 되는 팀이라는 것이 박문성 해설위원의 주장이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 남아공과 함께 A조에 묶였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이 남아공에 비해 앞서는 것은 사실이나 분명 경계를 해야 하는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