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서 쫓겨나듯 사우디 향했는데…“당장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 전세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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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다르윈 누녜스를 향한 평가가 달라졌다.
누녜스의 야심찼던 프리미어리그(PL) 도전기는 실패로 끝이 났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성한 누녜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열렬한 요청으로 성사된 영입이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00억 원)였다. 그만큼 기대가 컸지만, 누녜스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최전방과 좌측 윙어를 오가며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무엇보다 문전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첫 두 시즌 공격 포인트는 나쁘지는 않았다. 데뷔 시즌 공식전 42경기 15골 4도움, 이듬해 54경기 18골 13도움을 올리며 계속해서 ‘가능성’은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완전히 몰락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후보로 전락했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에 기용됐다. 최종 기록은 47경기 7골 5도움.
결국 시즌이 끝나자마자 방출설이 돌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이 컸는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알 힐랄이 적극적이었다.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프리시즌 동안 살아날 기미를 보였지만, 경쟁자 위고 에키티케가 들어온 이후였다.
누녜스는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알 힐랄로 향했다. 알 힐랄과 3년 계약을 체결했고, 리버풀은 이적료로 5,300만 유로(약 858억 원)에 추가 옵션을 받았다. 누녜스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결과적으로 알 힐랄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다. 누녜스는 공식전 8경기 4골 2도움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거 벤피카, 우루과이 대표팀 시절 보여줬던 파괴적인 움직임과 마무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누녜스의 활약 덕분에 알 힐랄 또한 리그 3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누녜스가 PL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와 첼시의 ‘전설’ 마르셀 드사이의 주장이었다. 드사이는 “나에게 누녜스는 완벽했다. 딱 맞는 선수였다. 그는 젊고, 리버풀에서 불운했을 뿐이다. 리버풀이 그를 영입했다는 건 그 안에 진짜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아울러 드사이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좋은 시스템 속에 영입됐다면, 첼시에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리 비싼 선수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첼시 선수단에 포함됐으면 좋았을 선수라고 생각한다. 만약 아직 이적시장에 남아 있고, 사우디행이 그에게 잘 맞지 않는다면,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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