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아픈 손가락’ 시리즈 이번에는 김진욱…2026년에는 다시 기대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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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요소는 ‘아픈 손가락’들의 활약이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윤성빈이 다시 가능성을 보였다. 윤성빈은 올해 1군에서 가장 많은 경기인 31경기를 소화했다. 최고 구속이 160㎞에 달하기도 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좌완 강속구 투수 홍민기도 올시즌에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25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 3.09를 기록했다. 두 명의 투수는 내년 시즌에도 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에게는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 있다. 좌완 투수 김진욱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1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 5.21을 기록하며 스스로 기회를 거머쥐었다. 시즌 후 상무에 입대를 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부상 여파로 포기했고 2025시즌에 모든 걸 걸기로 했다. 그리고 시즌 개막 전 박세웅에 이어 국내 2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해 한화 류현진을 직접 찾아가 배운 체인지업도 장착했다. 시즌 초까지만해도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듯 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7이닝 7실점 평균자책 3.18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4번째 경기인 4월13일 NC전에서 1.1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더니 다음 경기인 4월19일 삼성전에서도 1.1이닝 7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뒤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좀처럼 기대했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1,2군을 오가다 7월8일 두산전 이후로 좀처럼 부름을 받지 못했다. 8월24일 NC전에서 모처럼 등판을 가졌지만 2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사사구 2개만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대로 시즌을 마친 김진욱의 올시즌 성적은 14경기 1승3패 평균자책 10.00이었다. 김진욱은 시즌을 마친 뒤 11월12일부터 대만 윈터리그로 가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롯데가 대만에 파견한 투수들은 김진욱 외에도 박준우, 정우준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김진욱이 아직 롯데가 기대하는 투수라는 걸 의미한다. 2021년 입단한 김진욱은 벌써 1군에서 5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이제는 더이상 ‘유망주’에 그칠 연차가 아니다. 상무 입대를 한 차례 포기했던 김진욱에게는 군대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다. 일단 김진욱은 바로 군입대 계획을 잡지 않았다. 가게 되더라도 2026시즌 다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대만 윈터 리그를 다녀온 뒤 개인 훈련을 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롯데 역시 오랜 기간 유망주 꼬리만 달고 있는 김진욱이 성장하기를 바란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지갑을 닫은 롯데로서는 기존 선수들이 성장해야만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진욱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마땅치 않다. 선발진에는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아시아쿼터, 그리고 박세웅, 나균안까지 이미 5선발 자리까지는 거의 확정이 된 분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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