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포체티노가 도왔다...'브라질전 참패'에도 아직 2포트 가능성이 남은 이유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까지 최악이었다. 경기 초반 강도 높은 압박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무너졌고, 브라질의 빠른 전환과 넓은 측면 전개를 막지 못했다.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대량 실점이 이어졌고, 미드필더진의 빌드업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문제는 이 대패가 FIFA 랭킹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 10월 A매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포트2의 마지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전 패배로 -3.44점이 빠지며 1589.75점으로 하락했고, 24위 에콰도르(1588.82), 25위 호주(1588.25)와의 격차가 불과 1점 남짓으로 좁혀졌다. 이대로라면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한국이 포트3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먼저 유럽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22위 '랄프 랑닉호' 오스트리아가 FIFA 랭킹 51위 루마니아에 0-1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무려 14.88점이나 빠졌다. 오스트리아는 단 한 경기 만에 25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고, 덕분에 한국은 23위에서 22위로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조추첨 포트2 잔류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손흥민의 스승'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이 또 한 번 한국에 힘을 보탰다. 포체티노의 미국은 11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폴라린 발로건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무승부 결과가 한국에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에콰도르는 최근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급상승세를 탔다. 만약 이날 미국을 잡았다면 상위 랭커를 상대로 한 승리 보너스로 한국을 제치고 23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의 팀이 승부를 비기며 한국의 '포트2 사수'를 간접적으로 도운 것이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전 참패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의 패배와 에콰도르의 무승부 덕분에 23위 유지, 혹은 22위 상승 가능성을 되살렸다. 안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오는 14일 파라과이(37위)와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상대의 랭킹이 낮아 승리 시 포인트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무승부 혹은 패배할 경우 에콰도르와 호주에게 추월당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키프로스를 상대해 손쉽게 승점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와 랄프 랑닉 감독이 만들어준 '행운의 2포트'는 이제 한국의 손끝에 달렸다. 홍명보호가 파라과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승점 그 이상이다. 브라질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동시에 월드컵 조추첨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시험대가 바로 눈앞에 있다.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