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형한테 미안했다" 김서현 눈물 펑펑, 얼마나 마음 고생 심했으면…19년 만에 한화 KS 승리투수 '대반전 감격'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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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3차전에 8회 구원 등판, 1⅔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7-3 역전승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는 2006년 10월2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차전. 당시 문동환이 구원승(3⅔이닝 무실점) 거둔 게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승리였는데 19년의 세월이 흘러 김서현이 승리를 따냈다. 일수로는 무려 6946일 만이다.
1-2로 뒤진 8회초 1사 1,3루 위기 상황에 김서현이 나섰다. 1차전에서 8회 2사 후 투입돼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서현은 승부처에서 다시 오스틴을 만났다. 강력한 직구로 오스틴에게 힘 대 힘으로 붙었다. 파울, 헛스윙, 파울을 유도하며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 점했지만 4구째 직구 제구가 완전히 빗나갔다.
타자 머리 쪽으로 향했고, 오스틴이 허리를 숙여 공을 피했다. 포수 최재훈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빠지는 폭투가 됐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치명적 추가 실점으로 LG가 3-1 리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화이었지만 김서현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오스틴과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말 한화가 LG 불펜을 두들겨 6득점 빅이닝을 펼쳤고, 김서현은 7-3 리드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박동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대타 문성주를 2구째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6-3 병살타로 경기 종료. 김서현은 크게 포효하며 기뻐했고, 동료들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덕아웃 의자에 앉아 방송 인터뷰를 기다리던 중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서현은 “8회 역전을 하게 돼 좋다. 선배님들이 많이 집중해주셔서 역전승을 했고, 분위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8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데일리 MVP에 선정된 심우준은 “(김)서현이가 자신 있게 던져줘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고, 더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서현은 “(지난 1일) SSG전부터 시작이었는데 그때부터 자신감을 잃었다. 야구장에서 위축되고, 경기에 나가서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위 선배님들, 코치님들, 불펜 포수로 있는 형도 많이 응원해줬다. 최대한 빨리 일어서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며 “‘너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주눅들 필요없다’ 그런 말 들으니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빨리 자신감 많이 찾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주변에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도 김서현은 “SSG전부터 힘든 일이 많았다. 안 좋은 일도 있고 했는데 오늘 너무 오랜만에 잘 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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