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란' 실종됐던 KIA 152㎞ 특급 루키, 도대체 어떻게 되찾았나…"비시즌에 너무 생각 없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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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우완 김태형(19)은 올해 의욕이 대단했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에 입단한 만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바로 1군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프로에 오자마자 구속이 뚝 떨어졌다. 덕수고 시절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던지던 김태형인데 프로에 와서는 시속 140㎞ 초중반대를 맴돌았다. 고졸 신인인 만큼 아무래도 변화구 완성도가 높지 않기에 직구 구위가 좋아야 1군에서 버틸 수 있는데, 가장 자신 있던 직구가 김태형의 발목을 잡았다. 어쩌다 1군에 올라와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배경이다. 김태형은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고 구속 152㎞를 찍으면서 KIA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쩌다 하나 빠른 공을 던진 게 아니었다. 평균 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김태형의 종전 1군 최고 구속은 지난 7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기록한 147㎞였다. 2군에 다녀온 2개월 사이 구속 5㎞가 갑자기 증가했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팔꿈치 염증으로 1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도 김태형은 최상의 결과를 냈다. 4이닝 68구 6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는 비록 3대4로 졌지만, 김태형의 활약으로 위로받을 만했다. 김태형은 구위가 살아난 직구(42개) 위주로 윽박지르면서 슬라이더(13개), 커브(11개), 포크볼(2개) 등을 한번씩 섞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김태형은 "1군에 와서 제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생각보다 잘했다고 느껴서 좋았다. 다음에 기회를 받으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2군에서 따로 구속 상승을 목표로 훈련하진 않았다. 시즌 초반 구속 저하의 원인으로 비시즌 준비 부족을 꼽으며 자책했다. 김태형은 "원래 고등학교 때고 구속 150㎞가 나왔는데, 프로에 오면서 떨어졌다. 초반에는 조급하기도 했고, 왜 안 되나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내려놓고 2군에서 선발을 계속 돌았는데, 마운드에서 계속 느끼는 바가 있었고 밸런스가 잘 잡히면서 구속도 늘고 운영도 괜찮아졌다. 구속 증가를 위해 따로 노력하진 않았다. 밸런스만 맞으면 올라올 수 있는 확신이 있었는데, 밸런스가 잡히니까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로에 처음 왔으니까. 비시즌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비시즌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진짜 중요한지는 몰랐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느껴서 시즌 끝나고 진짜 열심히 더 준비해서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 지금 좋은 감을 안 잊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도현의 갑작스러운 교체에도 김태형은 어떻게 1군 데뷔 이래 최고의 투구를 펼칠 수 있었을까. 김태형은 "확실히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 당황했다. 초반에 스트레칭은 가볍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캐치볼을 들어가라고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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