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무려 1262⅓이닝에 17실책…김경문은 늘 4번타자의 3루수비 극찬, KS 2실책? 노코멘트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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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7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끝나고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서 노시환(25)의 실책을 두고 코멘트하지 않았다. 노시환은 26일 1차전과 27일 2차전서 잇따라 한 차례씩 실책을 범했다.
26일 1차전의 경우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3루서 오스틴 딘의 땅볼을 잡은 뒤 홈 송구했으나 최재훈이 홈플레이트를 포기하고 우측으로 이동해 포구해야 할 정도로 악송구를 범했다. 실책은 아니었으나 0-6으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서 2루 주자 홍창기가 김현수의 좌전적시타에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다 넘어졌다. 그러나 공을 넘겨 받은 노시환이 하필 넘어진 홍창기를 등지는 바람에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지 못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홈 송구가 이뤄졌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27일 2차전에는 5-10으로 뒤진 7회말 무사 2루서 박동원의 번트 타구를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하고 말았다. 노시환의 두 차례 실책 그 자체로 경기가 LG에 넘어간 것은 아니었다. 이미 LG로 넘어간 분위기가 더 확고해지는 정도였다. 그래도 한화로선 데미지가 없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실책에 대해 평가하지 않았다. 자신의 공식적인 발언이 선수의 기를 살리길 바라지, 반대의 상황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이 젊은 시절 함께 활동했던 일부 감독들은 공식적인 발언을 통해 선수를 자극하는 요법도 썼지만, 김경문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사실 김경문 감독의 노코멘트는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부임 후 종종 노시환의 3루 수비를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리그에서 그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3루 수비력을 보유했다고 칭찬했다. 실제 업계에서도 노시환의 3루 수비는 리그 탑클래스로 통한다.
올 시즌 1262⅓이닝으로 야수 최다이닝 1위를 차지했다. 내야수 2위 김주원(NC 다이노스, 1166이닝)과도 100이닝 가깝게 차이가 난다. 김경문 감독이 그만큼 노시환의 3루 수비를 신뢰했다는 방증이다. 시즌 내내 핫코너를 지켰는데 실책은 17개밖에 없었다. 1200이닝 넘게 내야를 지켰는데 17개의 실책이라면 수비를 잘 했다고 봐야 한다.
노시환의 좋은 3루 수비가 한화의 정규시즌 2위에 큰 도움이 됐는데, 한국시리즈서 2경기 연속 실책을 한 것을 두고 선수를 탓할 수 없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생각인 듯하다. 물론 무대의 중요성은 한국시리즈가 훨씬 크지만, 정규시즌의 성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화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즉, 노시환의 2경기 연속 실책은 당연히 한화로선 속상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노시환을 과도하게 비판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노시환은 한국시리즈 1~2차전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격에서 최소한의 자신의 몫을 해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잇따라 내줬다. 반격이 필요하다. 노시환의 공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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