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슈캐치] 'K리그 다음 시즌 오심 줄어든다?' 언제는 이해해 달라며, 누가 믿나?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대한축구협회의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으로 채택했고 최근 오심 사례를 영상과 통계로 제시하며 논란을 빚었던 판정 논란을 지적했다.
문진희 위원장은 "K리그 팬과 국민께 죄송하다. 다음 시즌은 오심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작년까지 오심에 대해 오심이라 말하지 않았다. 오심과 정심을 또렷하게 구분하고 싶었다. 이렇게 동계 훈련을 하고 나면, 내년부터는 오심이 확연히 줄 거라고 확신했다"며 결의에 찼다.
K리그 심판이 늘 그랬던 것처럼 순간만 모면하려는 사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문진희 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감사 전날 오심이 또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수준의 판정이었다.
대구FC는 지난 26일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세징야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 정승현의 팔에 공이 맞았다.
당시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 돌입했고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해 판정을 번복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비디오 판독 후 판정을 번복한 건 확실한 정황과 증거를 확인했다는 건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심지어 관련 언급 조차 없었다.
대구는 2-0 리드 기회를 놓쳤고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대구의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이해할 수 없는 패배"라고 표현하면서 오심을 돌려 깠다.
명확한 답변을 들을 리 없지만, 대구는 대한축구협회에 왜 페널티킥 판정을 번복했는지에 대한 공식 문서를 보냈다.
K리그 오심이 내년은 줄어든다? 누가 믿을까? 최근 문진희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전혀 신뢰가 없다.
이어 "시즌 중에 오심을 공개하면 심판은 혼란과 스트레스가 온다. 각 팀 감독,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심판은 단계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현재가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현재의 희생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현재 심판을 육성하고 있는 단계이기에 한동안 프로 무대인 K리그2에서 오심이 나와도 이해해 줘야 한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