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휴식’ 삼성이 웃는다? 비로 미뤄진 플레이오프 1차전, 어느 쪽에 유리할까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 조회
- 목록
본문

비가 또 포스트시즌 일정을 멈춰세웠다. 이번 비는 누구에게 유리할까. 10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당초 오후 7시 이후로 예보됐던 비가 앞당겨지면서 경기는 시작되지 못했다. 양팀은 18일 대전에서 1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화는 폰세를, 삼성은 가라비토를 그대로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리그를 지배한 에이스였던 폰세는 한화의 필승 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원투펀치인 후라도와 원태인을 3,4차전에 소진한 삼성은 가라비토와 최원태 중 한화에 더 강했던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선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두 번째 우천 순연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된 바 있다. 당시에는 SSG가 웃었다. 1차전을 패한 SSG는 2차전에서 깜짝 구원등판한 후라도를 상대로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했던 후라도는 2차전 우천 순연으로 불펜 등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후라도의 등판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고 후라도를 무너뜨린 SSG가 웃었다. 2차전 당일은 SSG가 웃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기다린 SSG는 체력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경기나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휴식도 필요했다. 2차전 우천 순연은 삼성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휴식이었다. 삼성은 2차전을 패했지만 결국 안방에서 3,4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리즈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비가 체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긴장감이 높은 포스트시즌 시리즈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크다. 하루의 휴식도 꿀맛같을 수 밖에 없다.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마무리해 이틀의 휴식을 취한 삼성 선수들은 1차전 순연으로 3일을 쉬게 됐다. 중심타선의 김영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가벼운 허리 부상을 당한 삼성 입장에서 김영웅이 추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도 호재다. 다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타격감을 감안하면 비가 마냥 반갑지는 않을 수도 있다. 투수는 휴식이 분명한 도움이 되지만 매일 출전하는 타자의 경우 휴식이 길어지면 타격감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다. 준플레이오프 업셋으로 확실한 상승세를 탄 만큼 타오르는 분위기가 식기 전에 경기를 하는 것이 유리했을 수도 있다. 반면 한화 입장에서는 다소 김이 빠질 수도 있는 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화는 특별히 추가 휴식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히려 한 번 몸을 풀지만 등판하지 못한 폰세의 컨디션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추가됐다. 폰세는 정규시즌 막바지에도 컨디션을 이유로 우천 순연 후 등판을 미룬 바 있다. 두 팀 모두 반가운 것도 있다. 바로 경기 시간이다.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오후 6시30분 밤 경기를 치른 뒤 2차전을 오후 2시 낮 경기로 치러야 했다. 휴식이 짧은 것은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