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신 발언! "월드컵서 3G 10골 먹고 탈탈 털릴 것"…레전드 GK 직격탄 "손흥민도 엄청 답답할 거다"

김영광은 19일 자신의 동영상 채널 '나 김영광이오'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나전 경기력을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친선 A매치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태석은 이강인(PSG)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이 한국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전에 터진 이태석의 헤더 결승골도 약속된 팀 플레이가 아닌 이강인의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가나는 핵심 선수 4명이 부상 등으로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14일 일본전 직후 소속팀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도 홍명보호의 가나전 전반전 경기 내용을 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영광은 "이대로 월드컵 나간다? 탈탈 털린다"라며 홍명보호가 경기력 개선 없이 내년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참가한다면 참패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광은 "이만큼 공간을 주고, 이만큼 벌어져서 경기한다? 예상컨데 3경기에 10골 이상 먹고 진다"라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거 같고, 일단 합이 안 맞는다"라고 주장했다.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도 "또 이강인이다. 이거는 그냥 (이)강인이가 떠서 먹여주고 소화시켜준 거다. 강인이가 아니면 골을 넣을 수가 없다"라며 "(이)태석이도 물론 뒤로 잘 돌아갔다. 그렇지만 강인이가 아니었다면 저 킥이 왔을까?"라고 전했다.
더불어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도 경기력이나 전술은 색깔이 보여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그냥 무색이다. 투명색이다"라며 가나전에서 홍명보호의 전술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어울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김영광은 "(손)흥민이도 엄청 답답할 거다. 계속 혼자 뭔가를 해야 된다"라며 "움직임을 가져갔을 때 넣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흥민이가 다 흔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