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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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대구가 후반 추가시간 김현준의 천금 같은 골로 광주FC를 물리치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12위 대구는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에 터진 김현준의 골로 광주에 1-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1위 제주SK FC가 안양FC 유키치에게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이로써 대구(승점 32)와 제주(승점 35)의 승점 차는 3으로 좁혀졌다.
이날 최하위와 강등이 확정될 수 있었기에 암운이 드리웠던 대구는 외려 '역전 잔류'의 발판을 마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구와 제주는 A매치 휴식기 뒤인 11월 23일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멸망전'의 결전지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이다.
여기서 제주가 이기지 못하면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38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게 된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되며,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대구는 2016년 2부 준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한 뒤로는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제주는 5시즌 만에 강등당할 위기에 놓였다.
전반 초반 광주의 공격을 잘 버텨낸 대구는 조금씩 점유율을 늘려가더니 후반엔 우세한 경기를 펼쳐 보였다.
광주는 후반전 신창무, 헤이스를 앞세운 역습 말고는 이렇다 할 상황을 못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에 에드가, 라마스 등을 투입하며 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으나 기대했던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에드가가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통렬한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에 맞아 대구 팬들은 탄식했다.
계속 두드리던 대구는 후반 47분 수비수 김현준의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현준이 빠르게 광주 뒷공간을 파고들자 왼쪽의 정헌택이 날카로운 대각선 크로스를 올려줬다.
문전까지 침투한 김현준은 이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허리 부상을 참고 뛰다 이날은 결장한 '대구의 왕' 세징야는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다 승리가 확정되자 주먹을 내지르며 쾌재를 불렀다.
제주는 유키치에게 얻어맞은 연속골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모따의 패스를 받아 텅 빈 골문에 슈팅해 선제 득점을 올린 유키치는 후반 14분에는 마테우스의 도움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제주는 후반 48분 유리 조나탄이 김륜성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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