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 번 더 실수는 끝이다… 전설의 삼성 투수 운영 소환할까, 한화 역사상 첫 대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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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전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기는 하다. 20경기 시리즈라면 7~8차전에 가서 만회할 수 있지만, 4선승제이기 때문에 초반에 처지면 다시 만회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역대 한국시리즈를 보면 4차전 정도에서 대략적인 산술적인 우승 그림이 그려지곤 했다. 4차전까지 3승을 차지한 팀은 거의 대부분 최종 우승에 이르렀다. 역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총 21번이었다. 이중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팀이 이 열세를 뒤집고 우승에 이른 것은 딱 두 번에 불과했다. 2007년이 첫 사례다. 당시 SK는 1·2차전을 모두 패하고도 3차전부터 6차전까지 네 판을 내리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은 더 극적인 사례로 기억된다. 삼성은 두산과 한국시리즈 1·2·4차전을 져 4차전까지 1승3패로 몰려 있었다. 그러나 5차전에서 7-5로 이기며 기사회생했고, 그 기세를 몰아 6·7차전을 모두 잡고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런데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 팀이었다. 어느 정도 체력도 남아 있었고, 어쨌든 정규시즌에는 두산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그래서 한화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사상 첫 대업이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에 몰린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이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아쉽게 정규시즌 2위에 그친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의 거센 추격을 간신히 따돌리고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2차전에서 상대 방망이를 막지 못하고 모두 진 한화는 3차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 6득점 대역전쇼를 벌이며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여기에 30일 열린 4차전에서도 9회 시작까지 4-1로 앞서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 김서현이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흔들리는 등 결국 강판됐고, 이 위기를 뒤이어 나선 박상원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끝내 4-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4차전에서 이겼다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까지 겨뤄볼 수 있었지만 4차전 역전패로 시리즈 전망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지나간 게임은 빨리 잊어야 한다. 이제 일리미네이션 게임(한 경기라도 패하면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상황)에 몰린 한화는 매 경기 총력전으로 버텨야 한다. 그렇게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 오히려 압박을 받는 쪽은 LG일 수 있다. 5차전이 중요한 가운데 김경문 한화 감독도 4차전 패배 이후 투수 총력전을 예고했다. 뭔가 하나라도 수가 틀리면 곧바로 팀이 탈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벤치가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고, 때로는 직감도 필요하다. 선수들도 작전 실패 하나가 팀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2013년 당시의 삼성도 그랬다. 삼성은 5차전 선발 윤성환이 2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절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당시 류중일 감독은 보통 1이닝 정도를 던지는 필승조 안지만에게 3⅔이닝을 맡기는 초강수로 두산의 공세를 막아냈고, 여기에 외국인 투수이자 선발 자원인 릭 밴덴헐크까지 2이닝을 던지며 결국 7-5로 이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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