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즐거웠다” 박해민 장난에 LG 선수들 가슴 철렁하지 않았나요…트중박의 낭만, 돈보다 ‘종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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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해민은 그만큼 LG를 사랑하고, LG 동료들을 사랑하기에 ‘깜짝 장난’을 쳤던 것 같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 위즈가 LG에 약 4년 75억원 안팎의 조건을 내세웠다. 그러나 박해민이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LG의 손을 다시 잡았다. 박해민의 LG 로열티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박해민은 “커피 내기하는 야수 단톡방이 있다. 사인하기 전에 ‘그동안 즐거웠다’고 올렸는데 정신이 없어서 답을 확인하지 못했다. 고참들에게는 계약하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지환이, (박)동원이, (김)진성이 형, (홍)창기, (임)찬규까지 전화했는데 찬규만 통화가 안 되고 자환이는 정말 잘 됐다고 축하해줬고 고맙다고 했다. 동원이도 축하한다고 해줬다. 진성이 형은 ‘이제 자신의 시간’이라고 얘기했다. 이젠 (LG와)뗄 수 없는 관계가 됐고, LG로 오면서 더 부각이 많이 됐다. LG 트윈스가 날 좋은 선수로 만들어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해민의 별명 중 하나가 ‘트중박’(트윈스 중견수는 박해민)이다. LG 팬들에겐 일종의 고유명사인데, 4년간 이어가게 됐다. 사실상 종신 LG맨을 선언한 만큼, 이 수식어는 영원히 빛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중박이란 수식어가 4년 더 이어지는 게 행복하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즉석에서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했고, 한번 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 와중에 신민재가 현장을 찾아와 박해민의 잔류에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박해민의 ‘그동안 즐거웠다’를 타 구단과의 계약으로 해석했다고 털어놔 박해민에게 만족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한, 박해민에 따르면 문보경은 장난 삼아 자신에게 “다른 팀에 가세요”라고 했는데, 문보경은 그렇지 않았다고 유쾌하게 반박(?)했다. 이렇게 LG 후배들과 사이가 좋고 팬들과의 관계도 좋은데, 박해민에겐 10억원보다 사람, 그리고 LG가 소중했다. 사실 4년 전에 이미 60억원 FA 계약을 했으니 성공한 야구선수로 공인을 받았다.
박해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러브기빙데이에 참가해 다시 한번 LG 팬들에게 ‘종신 LG맨’, ‘종신 트중박’을 선언할 예정이다. LG 팬들은 ‘행복사’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당연히 LG는 리그 최고의 공수주 겸장 중견수를 붙잡으면서 통합 2연패의 강력한 기틀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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