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괴수' 윌트 체임벌린의 벽 높았다... VJ 엣지컴, 프랜차이즈 신기록은 새로 썼다

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루키 VJ 엣지컴이 보스턴 셀틱스과의 데뷔전에서 34득점을 꽂아 넣으며 앨런 아이버슨의 프랜차이즈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세븐티식서스의 루키 엣지컴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한 2025-26 시즌 개막전에서 3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7-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 기록은 NBA 데뷔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이며, 팀 역사상 데뷔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기존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기록은 앨런 아이버슨의 30점이었다.
엣지컴의 기록은 지난 1959년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43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NBA 데뷔전 최다 득점 순위는 체임벌린(43점), 프랭크 셀비(35점), 엣지컴(34점) 순이며, 엣지컴은 단숨에 역대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타이리스 맥시는 40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엣지컴과 함께 두 선수가 합작한 74득점은 NBA 개막전 듀오 기록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고 기록은 지난 2020년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천 우드가 기록한 75점이다.
경기 막판 필라델피아는 22초를 남기고 4점 차로 앞섰으나, 엣지컴이 종료 9.1초 전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보스턴의 페이튼 프리차드가 마지막 슛 두 개를 연속으로 실패하면서 식서스가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에서는 제이런 브라운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25점을 기록했다. 제이슨 테이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결장 중이며, 브라운이 공백을 일부 메웠다. 데릭 화이트 역시 25득점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3쿼터에만 13점을 넣으며 보스턴을 11점 차 리드로 이끌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필라델피아가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