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향한 美 싸늘한 시선, “나 같으면 거른다”… 메이저리그는 무리? 대신 KBO서 대박 챙긴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KBO리그에서 30홈런, 혹은 그에 근접한 홈런을 쳐 본 젊은 거포들은 씨가 말랐다. 물론 강백호의 최근 3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팩트다. 그러나 요즘 리그에는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의 기대감을 주는 선수조차 별로 없다. 강백호가 특별한 이유다. 올해 후반기에는 강력한 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격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은 강백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정도 매물이 FA 시장에 언제 다시 풀릴지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평가다. 강백호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불렸다. 중·고교 시절부터 강백호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꽤 있다. 프로 입단 후에도 이정후와 더불어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한 젊은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봐 왔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강백호 자료가 꽤 풍부하다. 다만 미국 현지의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상황의 차이다. KBO리그는 강백호만한 실적을 낸 선수도 별로 없기에 희소가치가 있다. 그래서 최근 성적과 무관하게 금액의 저점은 유지된다. 반대로 메이저리그는 선수가 많다. 근래 좋은 성적도 아니었던 강백호에 큰 관심을 보일 만한 상황은 아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제프 짐머맨은 22일(한국시간) 강백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의 성적을 예상했다. KBO리그에서 뛰다 미국으로 온 선수들의 이전 성적이 비교군이다. 강백호의 올해 메이저리그 비교군은 2025년 김혜성, 2021년 김하성, 2017년 짐 아두치, 2024년 이정후, 2017년 황재균이다. 이들의 성적을 종합하면 평균은 타율 0.228, 출루율 0.289, 장타율 0.339, OPS(출루율+장타율) 0.628이었다. 중간값은 타율 0.241, 출루율 0.310, 장타율 0.352, OPS 0.641이었다. 그렇게 구미가 당길 성적은 아니다. 이 정도 성적을 낼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많다. 물론 강백호가 이 중간값 이상을 할 수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접근하면 높지는 않다는 게 짐머맨의 결론이다. 짐머맨은 “그를 라운드 후반에 뽑을 만한 가치가 있으려면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강백호의 초반 성적이 좋든 나쁘든 꾸준하게 활용하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시값 이상의 대박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짐머맨은 “지금으로서는 나 같으면 거른다”고 짧게 결론을 내렸다.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는 가진 고점도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실제 올 시즌 강백호를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적지는 않지만, 어떤 경쟁의 소문이 화끈하게 돈 것은 아니었다. 강백호는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5로 올해 성적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다. 수비력이 떨어져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명타자를 봐야 하는데, 이 공격 성적에 주전 지명타자를 줄 팀은 없다. 레그킥 문제는 프로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이슈이기도 하다.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