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이 ‘86억’이나 더 높은데…’겉만 번지르르 했다’→서정원 감독 향한 비판

[포포투=이종관]
서정원 감독이 중국 현지의 비판을 받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청두에 위치한 봉황산 스포츠 공원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조호르에 0-2로 패배했다.
전력적 약세로 평가받는 조호르와 맞붙은 청두. 리그 일정을 고려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조호르에게 완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오스카 아리바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으나 45분 내내 조호르의 공세에 고전했던 청두였다. 전반전 스코어는 0-1.
후반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이그나시오 멘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경기는 0-2 청두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ACLE 리그 페이즈 8위에 위치한 청두. 충격적인 패배에 서정원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국 ‘소후 닷컴’은 청두의 패배 소식을 전하며 “청두는 기록상으로도 조호르에 열세였다. 이 두 팀의 스쿼드 몸값 차이는 무려 517만 유로(약 86억 원)에 달한다. 청두의 홈 경기인 만큼 팬들은 조호르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패배다. 청두의 경기력은 겉만 번지르르했다. 청두의 선발진과 후보진의 격차는 매우 크다. 따라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경기에서 결과는 내는 것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