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PK 실축 황희찬 “부끄러웠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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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황희찬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왼쪽 박스에서 상대 수비 3명에 에워싸였지만, 저돌적인 돌파 이후 골문을 향하다 상대 수비 파울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왼쪽 구석으로 깔아차려던 킥은 방향이 덜 꺾이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팬들 앞에서 많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원래는 심플하게 마무리해왔는데 그 순간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 찬스 때 더 냉정해야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스리백 시스템을 꺼내 들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포메이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여러 가지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며 “우선 각자의 자리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발이면 좋지만, 교체로 들어가도 오늘처럼 좋은 장면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 2022년 카타르 대회와 비교해 완성도를 묻는 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의미가 큰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도 많았고, 모두 하나가 된 소집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각자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 방향을 강조했다.
올해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황희찬은 결과를 얻어간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강한 팀들과 했고, 결과가 정말 중요하다. 그 결과들을 잘 만들었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유리한 조 편성을 위한 포트2 배정에 한 발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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