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이정효 감독 결장+신창무∙프리드욘슨 골' 광주, 제주 2-0 제압...잔류 가능성 UP

광주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제주 사냥에 성공하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광주는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헤이스와 박인혁이 투톱을 형성했고 정지훈, 신창무가 측면을 책임졌다. 유제호와 이강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민기,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제주 역시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준하, 유인수가 측면을 형성했다. 이창민과 오재혁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는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가 꼈다. 제주가 전반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9분 남태희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선보이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후에도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광주는 지키기에 몰두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의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6분 유리, 남태희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오재혁의 회심의 슈팅을 통해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남태희의 크로스를 임채민이 헤더 슈팅으로 가져가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의 전반 32분 김준하를 빼고 김천상무 전역 후 복귀한 김승섭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제주의 공격 의지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전반 38, 44분 유리와 김승섭이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기세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광주 이강현의 패스 미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태희가 돌파했고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지훈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도 제주의 흐름이 이어졌다. 남태희, 유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광주도 고삐를 당겼다. 측면을 활용해 문전에서 제공권 싸움에 주력하는 등 맞불을 놨다. 후반 26분 박인혁을 빼고 프리드욘슨을 투입하면서 높이를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29분 유리의 헤더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광주 수비에 막히면서 위협적인 장면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31분에는 이창민이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는데 광주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 상황으로 흘렀다. 이것을 유리가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광주가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하승운의 크로스를 헤이스가 머리로 내줬고 이것을 신창무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광주는 기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