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광주가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수문장의 소신 발언, "화가 난다. 내년 참 걱정"

광주FC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경민은 이날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제주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필요할 때 슈퍼 세이브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주는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김경민은 경기 후 "결과가 중요했는데 승부처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는 작년 8월 연대기여금을 송금했지만, 전산 착오로 반환됐다. 이를 꼼꼼하게 살펴야 했지만, 담당 직원 2명이 육아휴직과 퇴사로 제대로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
광주의 행정적인 부분 이외 시설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꺼냈다.
김경민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화가 많이 난다. 골키퍼는 지면을 딛고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 과정에서 잔디가 밀려버리면 주저앉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이 힘들다. 볼 흐름이 불 규칙적인 상황도 많다. 부상 위험도 있다. 시즌 초 그린스타디움상 수상하고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관리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타디움상은 잔디 관리가 훌륭한 팀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후 관리 소홀을 지적한 것이다.
김경민은 계속해서 "광주가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하면.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며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광주의 시설 미흡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4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국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꼭 결승까지 진출해 상금을 벌어오겠다. 클럽하우스를 새로 짓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싹 바꾸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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