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꼭 손흥민처럼 되고 싶어요”…끝내 환상골로 세계 무대 증명한 ‘월드컵 데뷔골’ 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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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카타르 일대에서 한창인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3패 탈락 아픔을 동생들이 제대로 갚았다.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 죽음의 F조에서 무패(2승 1무)로 월드컵 토너먼트(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 큰 부담은 없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기 직전 32강 진출 승점을 확보해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 높은 순위를 유지해야 32강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기에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코트디부아르를 압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피지컬과 개개인 능력은 준수했지만 조직력이 떨어졌다. 백기태 감독은 상대의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선수들에게 활동량과 침투를 주문하며 주도권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축구에서 ‘원 사이드’는 없다. 잠시 코트디부아르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려던 찰나 김지성의 발끝이 살아났다. 허리에서 날개 쪽으로 뛰어가던 김지성은 코트디부아르 골키퍼가 튀어나온 걸 파악했고 그대로 밀어차 키만 살짝 넘겼다. 골망이 뒤흔들리자 외신 취재진과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까지 “와우”라며 칭찬했다. 한국은 김지성의 원더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정현웅, 이용현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챙겼다. 스위스에 골득실이 밀려 F조 2위에 머물렀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죽음의 조를 무패(2실점)로 통과한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 김지성은 경기 후 FIFA가 선정한 수훈 선수로 인터뷰를 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토너먼트(32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3위로 올라가면 힘든 상대를 만나야 한다. 최대한 골을 많이 넣고 이기고 싶었다. 생각보다 잘 돼서 기분은 좋았는데 조 1위를 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 선제골은 의도해서 들어간 골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원래 처음에는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는데 골키퍼가 나와있어서 때렸다”고 웃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어려움 시점마다 고비를 넘겼던 방법도 설명했다. 김지성은 “우리가 드리블을 하면 코트디부아르가 빠르게 압박이 들어왔다. 그래서 동료들끼리 서로 주고 받고 짧게 짧게 나가자고 소통했다. 후반전에 더 집중해서 그렇게 했고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2011년 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장소다. 연령별 대회지만 김지성도 이 곳 카타르에서 U-17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이를 묻자 그는 “손흥민 선수처럼 꼭 되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남은 일정이 있어 32강 대진이 결정되지 않았다. 강팀 약팀을 떠나 어떤 팀과 가장 만나고 싶을까. 김지성은 주저없이 “아시아 팀, 일본을 만나고 싶다. 일본을 만나면 이길 수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끝으로 “경기장에서 한국 팬분들의 응원을 들으면 도파민이 터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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