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7번' 물려받은 시몬스, 8경기 0골 침묵...前 토트넘 MF "기대 이하 활약, 전술부터 문제"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2025-26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사비 시몬스는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34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시몬스는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83%, 드리블 성공률 0% 등을 기록하며 평점 6.5점을 부여받았다.
자연스레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했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활약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8경기에서 단 1도움만 기록했으며, 아직 득점은 없다.
시몬스를 감싸는 의견도 존재한다. 토트넘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전진 패스와 빌드업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몬스가 공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랭크 감독 역시 책임이 있다. 중원 조합이 시몬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 역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몬스와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하라는 "토트넘은 경기력은 형편없고, 영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전술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공격 전개에 창의성이 부족했고, 시몬스는 최근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와 관련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토트넘의 목표는 유럽 대항전 진출이다. 지난 시즌 17위였던 걸 감안하면 현실적인 수준이지만, 나는 결과보다 경기의 일관성과 팀의 정체성을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홈 경기력은 끔찍하다. 시즌 초반에는 중원에서 에너지가 넘쳤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주말 경기에서 프랭크 감독이 전술적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