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여러팀 거절하고 한국 선택하다니" 연봉 14억 → 3억, 대체 무슨 이유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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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은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우완 투수 다케다 쇼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20만달러다. 다케다는 NP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신인 출신이자,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선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고, 2015~2016시즌 2년 연속 10승 이상, NPB 통산 66승 투수다. '제 2의 다르빗슈'라고 불릴 정도로 입단 당시부터 기대가 컸고, 실제 꽤 긴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수년간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작년 4월 9일에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과 팔꿈치 관절형성술을 받았고, 올해 6월초 실전에 복귀했지만 1군에 콜업되지 못했고 소프트뱅크가 지난달 방출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선수이기는 하지만, 다케다 정도의 경력을 가진 투수가 한국에 오는 것은 다소 의외다. 심지어 올해 그가 소프트뱅크에서 받은 연봉은 FA 계약분인 1억5000만엔. 한국돈으로 14억원에 달한다. 내년 SSG에서 받을 연봉이 3억원 정도니, 엄청난 차이다. 심지어 다케다는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후 NPB 여러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다케다를 5~6선발 정도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 팀들이다. 그런데도 선수 본인이 방출 이후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한 SSG를 선택했다. 한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다. 다케다의 한국행은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다. 다케다는 계약 결심을 굳힌 후 인천을 직접 찾아갔고, SSG 랜더스필드의 시설을 둘러봤다. 운동 시설이나 트레이닝 환경들을 직접 살폈다. 그리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 중인 SSG 마무리캠프에 예고없이 직접 기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찾아와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SSG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냥 외국인 투수로 오는 게 아니라, 정말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모든 환경과 조건, 구성원까지 직접 만나고 살펴보며 이미 내년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이숭용 감독은 "가고시마에서 직접 만났다.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내년 2차 스프링캠프 장소로 미야자키를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다케다의 고향이 미야자키더라. 다케다가 '고향인 미야자키에 운동 시설을 기증했는데, 필요하시면 SSG 선수들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다케다를 내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다케다, 김광현 그리고 김건우까지 5명이 먼저 로테이션을 채워 기회를 받을 확률이 높다. 이 감독은 "다케다가 겨울 미국 트레드에서 먼저 몸을 만들면서 운동을 하다가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벌써 계획을 다 세워놨더라"면서 "토미존 수술을 했지만, 수술 후 2년 차가 보통 경과가 더 좋다. 계속 좋아지고 있고, 제구가 워낙 좋아서 ABS 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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