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LG 못 이기면 3일 KT전은 대체선발"→"2경기나 다 이겨" 팬들도 간절하다…이글스-다이노스 '너는 내 운명'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0 조회
- 목록
본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를 각각 홈에서 누르고 순위 싸움을 정규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몰아넣었다.
한화는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선발 와이스의 7이닝 역투, 이후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 등 불펜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면서 상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10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외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적시타가 터져 1-0 연장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NC는 6년 125억원 다년 계약을 체결한 뒤 부진했던 구창모가 구원투수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되는 드라마를 쓰고 5위 경쟁 상대인 KT에 9-4 쾌승을 거뒀다.
한화와 NC가 9월 마지막 날 나란히 이기면서 올해 KBO리그 순위 싸움은 10월에서야 끝나게 됐다.
2위 한화는 83승56패3무를 기록, 선두 LG 트윈스(85승55패3무)를 1.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LG가 1일 NC와의 홈 경기를 모두 지고, 한화가 모두 원정으로만 열리는 두 경기를 이기면 두 팀의 전적이 85승56패3무로 똑같게 된다. 이럴 경우 두 팀 간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LG의 홈구장 잠실야구장에서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NC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기적 같은 포스트시즌티켓 확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일단 69승67패6무를 기록하면서 70승68패4무인 KT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모 앞서 5위로 올라섰다.
NC와 KT 모두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NC는 자력으로 5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와 NC의 운명이 묘하게 얽혔다.
당장 1일 NC는 LG를 적지에서 만난다. 한화 입장에선 1일 SSG와의 원정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시간 NC가 LG를 이기는 것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두가지 경우의 수가 모두 일어나야 한화가 3일 KT 방문 경기에서 1위 타이브레이커 성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NC 입장에서도 한화가 3일 KT를 누르는 게 절실하다. NC가 한 번이라도 패하고 KT가 2승을 모두 챙기면 NC는 기적의 가을야구행을 놓치게 된다.
거꾸로 NC가 1일 LG를 이기지 못하면,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되는 한화 입장에선 3일 KT전에서 주전을 대거 제외하고 임할 수밖에 없다. 이는 NC가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두 팀 팬들 사이에선 재미있는 응원 메시지 등이 나돌고 있다. 한화 팬들은 NC에 "LG 못 이기면 3일 한화의 선발은 류현진 아닌 대체 선발이 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NC 팬들도 "LG 이길 테니 SSG전, KT전이나 잘하라"고 압박과 응원을 동시에 펼치는 중이다.
1위와 5위를 위해 맹렬히 달리는 '공동운명체' 같은 두 팀의 정규시즌 최종 운명이 더욱 궁금하게 됐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