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중 최고’ 공격 비중이 18%...일본 국대 시마무라, 페퍼의 돌풍 일으켰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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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를 지명했지만, 부상으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였다. 시마무라 활약과 동시에 페퍼저축은행이 2025-2026시즌 현재 리그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182cm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지난 9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세계선수권까지 치른 뒤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그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시마무라는 노련했다. 미들블로커의 정석을 보여주는 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시마무라의 전매특허인 이동공격은 물론 한국에 와서 익숙지 않은 오픈 공격까지 해결해주고 있다.
1라운드 4경기 15세트 출전, 59점을 올린 시마무라. 공격 점유율은 17.69%, 공격 효율은 43.27%다.
현재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 자원 중 공격 점유율이 가장 높다. 시마무라 다음으로 정관장 정호영(14.33%)과 박은진(13.86%), 현대건설 양효진(12.47%), IBK기업은행 최정민(12.42%)과 이주아(11.02%) 순이다.
시마무라는 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이한비와 나란히 13점 활약을 펼쳤다. 조이와 박정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3-0 승리를 거뒀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장 감독은 “경기 중 세트가 끝나고도 분석관한테 시마무라 점유율을 물어본다. 체크 후 더 높여도 된다고 (박)사랑이한테 주문한다”고 밝혔다.
중앙에서 시마무라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좌우 날개 공격수들도 부담을 덜고 있다. 장 감독도 “가운데서 흔들어준다. 양쪽 사이드 공격 부담도 덜할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그 효과가 꽤 크다”고 전했다.
장 감독 역시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그는 “나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난 스피드로 갔다면, 시마무라는 파워까지 겸비했다. 오픈성 공격도 강하게 때린다. 팀의 장점이다”고 분석했다.
팀원들의 리시브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시마무라도 빛날 수 있었다. 이한비의 역할이 크다. 장 감독도 “(박)정아의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한)다혜와 한비의 범위를 넓혔다. 한비와 정아 모두 잘 버텨주고 있다. 시즌 들어오기 전에 리시브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어느 순간 감이 올라오더라. 그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2년생 시마무라는 팀 내 최고참이기도 하다. 코트에서도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복덩이’ 시마무라의 효과에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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