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대타로 나서 안타 신고...염경엽 감독 "감이 나쁘지 않다더라" [스춘 현장]

[잠실=스포츠춘추]
"본인도 감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지난 13일 전격 1군 복귀해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쳐냈다.
홍창기는 이날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원영 대신 타석에 서서 KIA 성영탁을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2스트라이크-1볼)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됐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홍창기에게 물어보니 '감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잘 풀린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홍창기는 이날도 대타로 준비한다. 염 감독은 "어제는 편한 상황에서 내보냈는데, 오늘은 클러치 상황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오늘 몸 상태에 따라 다음주 경기부터 지명타자로 나선다. 그러면 현재 LG 지명타자 김현수가 쉬어야 한다. 염 감독은 "상대팀 전적을 보고 좋은 사람이 지명타자로 먼저 나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수 김준태가 등록되고, 외야수 최승민이 말소됐다.
염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했다. 그런데 우리팀 미래를 봐서 외야수 김현종에게 대주자 역할을 맡기는 게 낫다고 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김현종이 대주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종은 이날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는데, 데뷔 첫 1군 경기 선발 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