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포수 선언, '10월 ERA 20점대' 김서현 부활 기다린다…"한때 상대였지만 이제는 한 팀, 김서현 잘 던질 수 있게"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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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끈 포수 박동원은 이제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달린다.
박동원은 2025 K-BASEBALL SERIES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8일과 9일 고척돔에서 체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박동원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114안타 22홈런 76타점 57득점 타율 0.253, 한국시리즈에서는 귀중한 홈런 2방으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며 LG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손목 통증으로 인해 체코전은 건너 뛸 전망이다. 일본과 2연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치고 만난 박동원은 "손목 부상은 야구 선수에게 평생 가져갈 수밖에 없는 고통이다. 타격을 많이 하다 보면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야구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좀 더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동원은 "우승은 이미 끝났다. 염경엽 감독님께서도 내년을 다시 준비한다고 말씀하셨다. 2023년에도 우승하고 2~3일 지나면 잊히더라"라며 "내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잘 해야 하는지만 떠오르더라. 우승했더라도, 지금은 대표팀 소속이다. 여기서 잘하는 게 첫 번째"라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당시 LG는 1-4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 홈런을 기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4차전 승리와 함께 시리즈 3승 1패로 시리즈 승기를 잡았고, 5차전도 기분 좋게 이기며 V4를 달성했다. 이제는 김서현과 함께 뛴다.
박동원은 "솔직히 그때 홈런을 쳤을 때도 '우리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점이었으면 큰일 났을 것이다"라며 "한때는 상대였지만, 지금은 한 팀이다. 어떻게든 김서현이 경기할 때 잘 던질 수 있게 힘 모으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동원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는 나선 적이 있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나선 적이 없다. 2026 WBC에서 첫 출전을 노린다.
박동원은 "박경완 코치님께서 WBC는 꼭 나가봐야 하는 대회라고 하시더라. 정말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꼭 나가보고 싶다"라며 "지구상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다 나오는 대회다. TV에서 보던 선수들이랑 경기를 같이 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진짜 가문의 영광일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박동원은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평가전에서도 우리가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한국, 우리한테 잘했었잖아' 하는 압박을 줘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평가전에 임하려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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