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KS 마운드 ‘13+1’ 박시원은 그날도 ‘열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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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잠실구장.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던 LG의 4번째이자 마지막 청백전이 열렸다.퓨처스리그 선수들까지 경기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키 192㎝로 덩치는 크지만 앳된 얼굴의 투수 한명이 김경태 퓨처스 총괄 투수코치에게 다가가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묻고 답을 듣기를 반복했다. 수학 일타강사를 찾아가 ‘킬러 문항’이라도 해결한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아직은 덜 알려진 이름에 덜 알려진 얼굴의 그는 2025시즌 신인지명 6라운드 전체 60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시원이다. 박시원은 올해 스탯으로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이 기적 같은 일일 수 있다. 1군 무대에서 고작 2경기 1.1이닝을 던져 안타는 내주지 않았지만 볼넷 5개로 2실점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5승3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 5.57로 눈에 띄는 구성은 아니었다.외부 시선에서는 ‘왜?’라는 질문이 먼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내부 스태프의 대답은 명료했다.박시원과 김경태 코치의 대화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 나오는 각도에 대한 것이었다. 박시원은 스마트폰에 저장에 둔 본인 피칭 영상을 들고 팔 각도와 릴리스 포인트에 따른 슬라이더 궤적 등에 대해 연구하며 담당 코치의 세밀한 조언을 다시 한번 구하고 있었다.박시원이 팀내서 주목받는 것은 성장속도에 있다. 지명 순위로는 중위권에 불과했지만, 성장속도 만큼은 이미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다.박시원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입단 당시 최고 147㎞이던 패스트볼 구속을 한 시즌이 다 가기 전에 155㎞까지 끌어올렸다. 슬라이더 역시 140㎞ 전후까지 구속이 붙으면서 이른바 ‘고속 슬라이더’로 특화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에 따르면 박시원은 슬라이더 RPM(분당회전수)이 2700까지 나온다. 트래킹 데이터로는 KBO리그에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들과 이미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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