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품격 있는 우승 세리머니…한화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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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천200만 관중으로 프로야구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준비한 불꽃이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한 순간, 더그아웃에서 모두가 뒤엉켰다.
키가 큰 김용의 LG 주루코치가 염경엽 감독을 달랑 들어 올려도 염 감독은 미소만 보일 뿐이었다.
2023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 2년 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한 LG 선수단은 '적지'에서 정상을 정복해서인지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는 품격을 보여줬다.
2년 전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LG 선수단은 3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LG 팬들에게 절했다.
2020년대 들어 두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본 LG 팬들은 끊임없는 응원가로 선수들에게 화답했다.
26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무릎을 꿇은 한화 팬들도 절반 이상 남아 시상식을 지켜봤다.
LG 선수단은 공식 시상식이 시작된 뒤, 흥겹게 우승의 감격을 즐겼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5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앤더스 톨허스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LG 팬들이 최고"라고 외쳤다.
염경엽 감독은 "LG 우승 감독 염경엽"이라는 말로 관중 환호를 유도한 뒤 "어려울 때마다 뜨거운 응원을 해주신 LG 팬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현수는 "이런 말 정말 잘 안 하는데, 고생 많았던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고 했다.
한 시즌의 마지막 페이지를 우승이라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한 LG 선수단은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을 헹가래 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허구연 KBO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은 순간, LG 선수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LG 선수단은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던 한화와 한화 팬들에게도 예의를 갖췄다.
공식 시상식이 끝난 뒤 LG 선수들은 홈팀 1루 쪽 관중석을 향해 도열한 뒤 허리를 굽혔다.
한화 구단이 나눠준 주황색 우의를 입은 한화 팬들도 2025년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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