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가자' 한화 정우주 vs '끝까지 간다' 삼성 원태인…PO 4차전 선발

정우주와 원태인은 2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펼쳐진 PO 3차전에서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한화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정우주를 예고했다.
당초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차전 진행 상황에 따라 4차전 선발 투수를 결정하기로 했다. '선발 후보' 문동주가 3차전 6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정우주가 4차전에서 첫 번째 투수로 나가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정규시즌 대부분을 불펜에서 뛰었다. 51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한화 신인 중 유일하게 PO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주로 구원 등판했지만 선발 경험도 있다. 정우주는 지난달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주 뒤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우주는 PO 2차전에서 5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사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이제 믿을 카드가 원태인뿐이다.
원태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푸른 피의 에이스'답게 최고의 투구를 펼쳐 팀을 구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NC 다이노스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어 3-0 승리를 견인했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던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 덕분에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에 올랐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져 결정적인 승리를 안겼다.
원태인의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0.71로, 짠물 투구를 펼치는 중이다. 등판 경기마다 승리 투수가 됐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독수리 군단을 상대로도 잘 던졌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한화전에 네 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20(25⅓이닝 9실점)으로 활약했다. 네 번 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