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왜 '리빌딩'에 고개를 젓나, 당분간 마지막 우승 도전? 무조건 달린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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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팀 내부에 베테랑 비중이 적지 않은 팀이다 보니 1~2년을 점진적인 리빌딩으로 보내고, 그 다음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우승을 아주 오래 못한 것도 아니고, 2024년 통합 우승을 했기에 여유도 조금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KIA는 인위적인 리빌딩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분명 맞지만, 성적을 포기하고 전면에 세울 생각은 없다. KIA 내부에서는 2024년이 우승의 적기라고 구상했고, 그에 맞춰서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약간의 운이 더해져 실제 그렇게 됐다. 2024년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내부에서는 “앞으로 1~2년은 더 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다음은 장담할 수가 없는 팀 구조였기 때문이다.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달렸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기조 수정 없이 내년도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한다. 베테랑들의 나이가 가장 큰 문제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왔던 베테랑 선수들의 기량이 점차 하향세를 걷고 있다. 최형우는 올해 건재를 과시했지만, 양현종 나성범 김선빈 등 베테랑 선수들은 부진 및 부상으로 전반적인 기여도가 예년보다 훨씬 못했다. 이들이 앞에서 버텨줄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이 내년일 수 있다. 일단 이들이 있을 때 최대한 달려야 한다. 한편으로는 젊은 선수들의 군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KIA 1군 엔트리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 선수 중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는 최지민 정도다. 팀의 핵심 타자인 김도영을 비롯, 마무리 정해영, 주축 자원인 이의리 윤영철 곽도규 김태형 성영탁 등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아직 미필이다. 야수들은 병역을 다한 선수들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마운드는 그렇지가 않다. 내년에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다. 이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건다고 하면 병역 혜택이 가능하다. 일부 선수들은 이 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서 군에 가야 할 나이가 된 선수들도 내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 구단이 억지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아시안게임으로도 병역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시안게임에는 암묵적으로 구단별 쿼터가 있다. 실력이 안 되는 선수를 뽑아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실력이라면 분배를 해주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도 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팀에 4~5명을 왕창 데려가기도 어렵다. 이를 고려하면 한 구단에서 2명 정도, 많아도 3명이 가능한 최대 인원으로 본다. KIA에서 2명 정도가 병역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나머지 선수들은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전력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나이상 더 입대를 더 늦추기 어려운 선수들 위주로 대거 입대가 진행될 수도 있다. 2028년 올림픽은 너무 먼 이야기다. 이런 복잡한 사정 때문에 KIA의 전력은 겉으로 보기에 큰 이탈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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