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도쿠' 둘이서 웨일스 끝장냈다...BBC도 좌절 "웨일스,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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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웨일스는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J조 경기에서 벨기에에 2-4로 패했다. 조 1위를 차지해 자동 진출하려던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웨일스는 전반 7분 조 로돈의 헤더골로 선제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9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판정을 얻어내며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단 암파두의 핸드볼 판정은 다소 가혹했다는 평가였다.
이후부터는 벨기에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완전히 경기를 뒤집었다. 도쿠의 빠른 돌파와 정확한 컷백을 토마 뫼니에가 마무리하며 역전골이 터졌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도쿠는 시즌 내내 보여준 '폭발적인 드리블'로 이날 경기의 흐름을 지배했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리안드로 트로사르, 더 브라위너 등이 연달아 득점 기회를 만들며 웨일스를 흔들었다. 후반 16분, 조던 제임스의 명백한 핸드볼이 나오자 더 브라위너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일스는 교체 투입된 네이선 브로드헤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내 트로사르의 추가골로 다시 두 골 차로 벌어지며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이 패배로 웨일스(승점 14)는 조 3위로 밀리며 벨기에(승점 18), 북마케도니아(승점 16)에 뒤처졌다. 벨기에는 남은 카자흐스탄, 리히텐슈타인전만 남겨둔 상황이라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웨일스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려야 한다. 조 2위를 지키면 플레이오프 준결승 홈경기 이점을 얻을 수 있고, 3위를 해도 유럽네이션스리그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 변수는 11월 북마케도니아전이다.
경기 후 'BBC'는 "벨기에는 여전히 유럽 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무려 46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며 "웨일스가 마지막으로 벨기에를 이긴 건 2015년, 바로 이 카디프에서였다"라고 전했다.
벨라미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압박 전술을 유지했지만, 수비 뒷공간이 크게 벌어지며 도쿠와 더 브라위너의 역습에 무너졌다. BBC는 "벨기에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지만, 결정력과 전환 속도는 여전히 유럽 정상급이었다. 반면 웨일스는 초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졌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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