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476일 만 득점' 이종성, "요즘 축구하면서 힘들었는데...가족들 앞에서 골 넣어서 기뻤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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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천안)]
무려 '476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이종성이 시즌 첫 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천안시티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에서 화성FC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천안은 화성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하지 못했고, 화성은 7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이종성이 후반 들어 교체 출전하며 45분을 소화했다. 수원 삼성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던 이종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올초 천안 유니폼을 입었다. 베테랑 라인으로서 천안 중심을 잡았지만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수원 시절 이후 무려 '476일' 만의 득점이었다. 팽팽한 1-1 상황에서 이종성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았다. 가볍게 뛰어 올라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었고, 동료들 축하를 한몸에 받으며 2-1로 격차를 벌렸다. 천안은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신고하진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종성은 "처음 천안 와서 득점했다.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는데 마무리가 좀 안 좋게 끝나서 아쉽긴 하다. 경기 내용에서 많이 압도당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비행기가 된 거 같았다"고 웃으면서, "원래 그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을 하고 내가 점프 타이밍을 잡는데 뭔가 이거는 골키퍼가 또 쳐낼 것 같아서 좀 더 미리 점프를 했다. 머리에 안 닿을 것 같은데 오늘은 뭔가 머리에 딱 닿아서 '됐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종성은 "내가 천안 와서 준비한 게 전혀 안 됐다. 사실 이렇게까지 낮은 위치에 있을 줄도 몰랐고, 경기 명단에 이렇게까지 못 들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여기서 일어난 일은 내가 감당하고 팀이 감당해야 한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 몫이고, 운동장에서 땀 흘리고 평가받아야 한다. 그걸 어떻게 꾸준히 하루하루 해나갈까 그런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담담하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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