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무승 탈출 울산, ACLE서 분위기 잇는다…21일 히로시마 상대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 그룹에서 경쟁하는 울산(1승 1무·골 득실 +1)은 히로시마(1승 1무·골 득실+2)와 승점 4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1점 밀려 현재 4위다.
2위는 마찬가지로 승점 4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FC서울(1승 1무·골 득실+3), 1위는 승점 6의 일본 비셀 고베(2승)가 지키고 있다.
울산은 2022~2024년 K리그1 3연패로 새 왕조를 구축했으나 올 시즌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떠나보낸 울산은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울산이 꺼낸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1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신 감독은 리그 7경기 3무 4패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10월 A매치 휴식기에 신 감독과 작별하고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다행히 지난 18일 울산은 광주FC와의 K리그1 33라운드에서 구스타보 선제골과 이청용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무승 탈출로 마련한 반등의 발판으로 히로시마를 잡아 동아시아 그룹 선두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히로시마는 최근 일본 J1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0경기 무패(6승 4무)를 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중앙 수비수 김주성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김주성은 지난여름 서울을 떠나 히로시마에 입단한 뒤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울산과 히로시마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당시 울산은 히로시마와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개편 전 클럽월드컵) 5위 결정전에서 맞붙었으나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한 바 있다.
한편 이튿날인 2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강원FC와 고베, 오후 9시15분 상하이 스타디움에선 서울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맞붙는다.
창단 이래 처음 ACLE에 출전한 강원은 승점 3(1승 1패)으로 5위에 올라 있다.
강원은 선두 고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일본팀 상대 첫 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서울 또한 이번 상하이 원정을 잡을 경우 1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AFC 클럽대항전 차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ACL2)에 출전한다.
오는 23일 오후 7시 포항은 비샨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탬피니스 로버스와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위 포항(승점 6·골 득실 +3)은 골 득실에서 앞서 있는 1위 탬피니스(승점 6·골 득실 +4)와 선두 자리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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