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英 3부 수준' 깜짝 보고서 나왔다…OPTA 파워랭킹 발표→아시아 1위는 사우디 아닌, 日 J1리그

K리그1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가 4일(한국시간) 발표한 전 세계 리그 파워랭킹에서 36위에 올랐다.
옵타의 리그 파워랭킹은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구단을 고급 성과 지표를 통해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 것으로 각 팀은 최저 0점에서 가장 높은 100점까지 점수를 받는다.
이를 통해 특정 리그에서 각 팀의 평균 점수를 구하면 어느 리그에 뛰어난 팀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수준도 알 수 있다.
리그 평균 점수는 각 리그에 소속된 모든 팀의 평균 점수를 따진 것이며 상위 10개 구단 평균 점수는 말 그대로 각 리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10개 클럽의 평균 점수다. 상위 5개 구단 평균 점수도 마찬가지 방식이다.
옵타에 따르면 K리그1의 평균 점수는 72.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72.0점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71.9점의 파라과이 디비시온 프로페시오날(1부), 71.7점의 알제리 리그1, 71.6점의 잉글리시 풋볼리그 리그원(3부)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K리그1은 스코틀랜드나 크로아티아, 알제리 등의 1부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3부리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위 10개 클럽으로 좁혀 평균 점수를 따졌을 때 K리그1은 72.8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73.6점의 잉글랜드 리그원(36위)보다 다소 낮은 점수로 평가 받았다. 상위 5개 클럽의 평균 점수에서는 K리그1이 74.2점, 잉글랜드 리그원이 74.4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옵타 파워랭킹 기준으로 K리그1이 잉글랜드 리그원보다는 구단들의 전체적인 전력이 평준화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이 기준에 따르면 세계 1위 리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평균 점수 90.9점, 상위 10개 구단 평균 점수 94.5점, 상위 5개 구단 평균 점수 96.5점으로 모든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스페인 라리가(84.7), 이탈리아 세리에A(84.2), 독일 분데스리가(83.8), 프랑스 리그1(83.7) 순으로 이으며 유럽 5대리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J1리그가 74.5점으로 전 세계 19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는 29위에 그쳤다. 사우디 리그는 상위 5개팀으로 좁혀 순위를 매겼을 경우 전세계 1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아시아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