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 ‘실패’ 김판곤, 말레이시아 복귀는 없다…”위험 감수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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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프로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말레이시아 ‘마칸볼라’는 3일(한국시간) “김판곤 말레이시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셀랑고르FC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22년에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굵직한 성과를 냈다. 부임 불과 5개월 만에 팀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2007년 이후 무려 16년 만의 본선 진출이었다) 아세안 축구 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2023 아시안컵에선 ‘클린스만호’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 부임으로 공백이 생긴 울산 HD 사령탑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중도에 부임했음에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며 울산의 K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대실패’였다. 시즌을 앞두고 허율, 이희균, 서명관 등 젊은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세대교체에 나섰으나 개막전부터 ‘승격 팀’ FC안양에 발목을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또한 리그 첫 12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여름에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조별 리그 3전 전패를 당하며 일찍이 대회를 마감했다.
결국 울산이 칼을 빼들었다. 울산 구단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구단과 김판곤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울산은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3개월 만에 동행을 마무리했고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소화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이끌고 쓴맛을 본 김판곤 감독.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서 김판곤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언급한 ‘마칸볼라’는 약 2주 전,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 슈퍼 리그로 향할 수도 있다. 현재 셀랑고르, 트렝가누FC, 사바FC가 김판곤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판곤 감독이 이미 셀랑고르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 매체는 “셀랑고르가 카츠히토 키노시 감독을 경질한 후 크리스토프 가멜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따라서 김판곤 감독은 셀랑고르로 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원치 않았으며, 지금은 말레이시아로 복귀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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