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점대’ 33세 홍건희, 왜 ‘2년 15억’ 포기하고 옵트아웃 선택했나, FA 보다 경쟁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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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7일 “홍건희 선수 측이 옵트 아웃을 발동하겠다고 구단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2024즌을 앞두고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 FA 계약을 했다.
홍건희는 첫 2년 동안 인센티브 포함해 9억 5000만원 계약, 이후 2년 15억원 선수 옵션이 있었다. 두산은 “2년 계약이 끝난 뒤에 선수 옵션이 있었고, 옵트 아웃 발동시 잔여 연봉은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홍건희는 2년 15억원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방출 선수라고 보면 된다. 이제 두산을 제외한 다른 9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해 계약을 할 수 있다. FA가 아니다. 홍건희와 계약을 하는 구단은 두산에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 점에서는 FA 선수들보다는 이점이 있다.
FA 시장에는 불펜투수들이 제법 많다. 삼성 우완 김태훈(33)과 우완 이승현(34), KIA 우완 조상우(31), 한화 좌완 김범수(30), 롯데 우완 김상수(37), KIA 좌완 이준영(33)이 있다. 두산 우완 최원준(31)과 우완 이영하(28)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김태훈, 조상우, 최원준은 A등급, 이승현, 김범수, 김상수, 이준영, 이영하는 B등급이다.
20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는 2021년부터 불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1년 65경기(74⅓이닝) 6승 6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2.78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2022년에는 18세이브, 2023년에는 22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2+2년 FA 계약을 맺은 홍건희는 2024년 65경기(59⅓이닝)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마무리 보직을 신인 김택연에게 넘겨줬다. 올해는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6월에 1군에 올라와 20경기(16이닝) 등판에 그쳤고 2승 1패 평균자책 6.19로 부진했다.
홍건희는 올해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건강한 몸 상태라면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으로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불펜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30대 초중반으로 아직 한창때다. 2년 15억원 보다 더 좋은 계약에 도전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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