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live] ‘일본 국대 DF' 쇼지 겐의 경계심, “강하고 빠른 서울, 린가드 막아야 한다”

[포포투=정지훈(일본 마치다)]
일본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던 ‘센터백’ 쇼지 겐이 FC서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가장 먼저 ‘캡틴’ 린가드의 이름을 꺼냈다.
FC서울과 마치다 젤비아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 위치한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사적인 대결이다. 서울은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됐고, 마치다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ACL 진출이다. ACL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두 팀이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첫 경기부터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치다의 ‘캡틴’이자 핵심 센터백인 쇼지는 “아시아 무대에서 첫 도전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고 있고, 이런 대회에서는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 이 팀에서 2년차인데, 큰 도전이다. 대회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ACLE에 나가는 소감을 밝혔다.
마치다의 핵심 수비수인 쇼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24년부터는 마치다에서 뛰고 있고,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며 구단의 사상 첫 ACL 진출을 이끌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쇼지가 서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과 경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한국 팀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하다. 한국 대표팀과 붙은 적이 있었다. 레벨이 높고, 강하고, 투쟁심이 있고, 싸우는 팀이었다. 내일이 홈경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서울을 경계했다.
이어 “특히 린가드는 매우 유명한 선수다. 가장 먼저 린가드가 떠오르지만, 그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강하다. 수비수로서 잘 막아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다른 선수들도 위협적이라고 분석돼 있다. 빠르고, 강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투쟁심을 보여줘야 한다. 투지 넘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