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6점+데릭 윌리엄스 제어’ KCC 드완 에르난데스, “뛸 준비를 계속 했다”

“뛸 준비를 계속 했다”
부산 KCC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7로 꺾었다. ‘주말 홈 경기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15승 8패)과 공동 2위에 올랐다.
KCC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2쿼터와 3쿼터에 그랬다. 전반전을 48-39로 마쳤으나, 3쿼터를 70-72로 종료한 것. 게다가 KCC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경기를 치렀기에, KCC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 저하가 염려됐다.
하지만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가 4쿼터의 구세주로 나섰다. 먼저 3쿼터에만 19점을 퍼부었던 KT의 데릭 윌리엄스(202cm, F)를 꽁꽁 묶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윌리엄스의 득점력을 떨어뜨렸다.
이상민 KCC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높이 싸움에서 KT한테 밀렸다. 하지만 드완 에르난데스가 잘해줬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갖고 있는 역량들을 보여줬다”라며 에르난데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 앞에서 “연승을 유지했다. 좋은 승리였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데릭이 3쿼터에 맹활약했다. 그렇지만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슛을 많이 쐈다. 그래서 나는 데릭의 야투 성공률과 에너지를 떨어뜨리려고 했다. 그렇게 해서,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했다”라며 수비 전략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에르난데스의 공격 존재감도 컸다. 승부처인 4쿼터에만 16점을 퍼부었다. 여기에 3개의 리바운드(공격 1)와 2개의 스틸을 덧붙였다. 벤치에서 급작스럽게 출격했기에, 에르난데스의 역량이 더 돋보였다.
에르난데스는 “벤치에 있더라도, 경기를 계속 준비했다. 몇 분을 뛰든, 선수로서 뛸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평소에도 훈련을 계속 했다”라며 4쿼터에 맹활약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 후에도 “프로 선수라면 어떤 위치에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 벤치 멤버로 뛰더라도, 경기 흐름을 계속 읽어야 한다. 그리고 언제 뛰든, 100%의 상태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준비’를 강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주말 홈 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요일에 홈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KT전에도 4,000명의 관중에게 기쁨을 줬다. 그렇기 때문에, 에르난데스도 “선수들도 계속 파이팅할 테니, KCC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마지막 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