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인간 승리' 조규성, 3년 전 'WC 스타' 만들어준 가나 만난다...2경기 연속골 터뜨릴까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김아인]
조규성은 3년 전 가나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대표팀에서 그날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가나와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14일에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에게 많은 기대가 모이는 가나전이다. 한국은 3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했다. 당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이강인, 김진수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헤더로 멀티골을 만들면서 단숨에 '월드컵 스타'가 됐다. 한국은 2-3으로 석패했지만, 조규성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고, 유럽 진출에도 성공하며 인생 역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련도 이어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 지난해 여름에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을 겪으면서 지난 시즌 동안 아예 뛰지 못했다. 그동안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조규성은 10kg가 넘게 빠지면서 고통스러운 재활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조규성은 성공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 8월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좋은 컨디션으로 리그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소집됐고, 볼리비아전 교체 출전으로 598일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42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볼리비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 이후 653일 만에 자신의 A매치 10호골을 신고하며 인간 승리의 표본을 보여줬다.
가나전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다음 달 5일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포트2 사수를 챙겨야 하는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다.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PO)로 향하게 됐고, 베네수엘라가 호주를 꺾는 등 다른 팀들의 결과로 홍명보호가 사실상 포트2 확정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모하메드 쿠두스, 앙투안 세메뇨, 조던 아예우, 토마스 파티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한국에는 호재다.
그럼에도 조규성의 의지는 상당하다. 그는 볼리비아전 이후 믹스드존에서 “스트라이커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가나전도 있고, 더 많이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 후 "조규성의 날카로움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거 같지만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건 그 선수 자질을 말해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