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13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 폭발!...이태석 “’슛돌이’ 때 처음 만난 강인이 형,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포포투=이종관(상암)]
‘날아라 슛돌이’ 듀오가 가나전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태석은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가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1월 A매치를 2승으로 마무리했다(볼리비아전 2-0 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사실상 ‘2군’으로 출전한 가나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전급 자원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지만 첫 슈팅이 41분에서야 나왔다(권혁규의 헤더였다). 이에 반해 가나는 예리한 역습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전반에 비해 조금은 나았으나 답답한 것은 여전했다. 김진규, 서민우, 조규성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 17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득점 이외에도 공수 모든 방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이태석이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이태석은 1골과 더불어 볼터치 47회, 패스 성공률 81%(32회 중 26회), 태클 성공률 100%(1회 중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 제친 드리블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그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A매치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이태석은 경기 후 “올해 마지막 A매치였는데 이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다. 또 득점으로 한 해를 잘 마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강인에게 득점의 공을 돌린 이태석이다. 이에 “그때 강인이 형을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대표팀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합작해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더욱 깊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태석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올해 마지막 A매치였는데 이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다. 또 득점으로 한 해를 잘 마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A매치 데뷔전(쿠웨이트전)을 치르고 나서 아버지(이을용)가 문자를 보내신 것으로 안다. 오늘은 없었는지? 아직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할 텐데 아마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A매치 데뷔골을 넣고 나서의 기분은 어땠는지? 당연히 좋다. 사실 골을 넣고 난 이후 어떻게 세리머니를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코너 플래그 근처로 갔다. 나름 잘 마무리하고 온 것 같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상당히 좋았는데? (이)강인이 형이 좋은 크로스를 해줬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내가 강인이 형한테 꼭 밥을 사야 한다고 말하더라. 그 이야기는 나중에 개인적으로 할 생각이다. -이강인과는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함께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