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부터 난타' 야마모토 5회도 못 버텼다, 4이닝 3실점 조기 강판 '다저스 NLCS행 하루 미뤄지나'

야마모토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20경기 173⅔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로 잘 던졌다. 선발진들의 줄부상 속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선수다.
가을야구에서도 야마모토의 호투는 이어졌다. 지난 2일 신시내티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13구 역투였다. 하지만 3차전에선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고, 일찍 강판됐다.
1회 트레이 터너가 댄 번트 타구를 야마모토가 잘 처리했다. 이어 카일 슈와버를 1루 땅볼로 처리한 야마모토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알렉 봄을 중견수 뜬고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좋았다. 브랜든 마시, J.T 리얼무토, 맥스 케플러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야마모토의 역투는 이어졌다. 뜬공-뜬공-땅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토미 에드먼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슈와버에게 96.4마일 빠른 볼을 통타 당해 동점 홈런을 맞았다. 야마모토의 실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퍼와 봄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하퍼가 3루로 뛰는 공격적인 주루를 펼치자 우익수 테오스카가 3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에러가 됐다. 그 사이 하퍼가 홈을 파고 들어 역전이 됐다. 계속된 무사 3루 위기서 야마모토는 마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3이 됐다.
야마모토는 리얼무토에게도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케플러 뜬공, 카스테야노스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도 불안했다. 스탓과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다. 투수 교체 사인이었다.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반다는 올라오자마자 더블 스티를 허용했고, 슈와버를 삼진, 하퍼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돌렸다. 봄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서 마시를 삼진 처리해 야마모토의 실점을 늘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