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에 첫 1군 국가대표라니…왜 무덤덤한가, 최재훈은 한화 야구가 먼저 "KS 우승하고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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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 발표된 2025 K-BASEBALL SERIES 대표팀 명단에 6명의 선수가 들어갔다. 투수 문동주(22), 김서현(21), 정우주(19), 내야수 노시환(25), 외야수 문현빈(21) 등 어린 선수들과 함께 베테랑 포수 최재훈(36)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35명의 대표팀 선수 중 최고참으로 유일한 1980년대생이기도 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열리는 평가전이지만 최재훈에겐 실질적인 첫 국가대표라서 의미가 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하던 2011년 9월 파나마에서 열린 야구월드컵에 참가했고, 두산 소속이었던 2012년 11월 대만에서 치러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 적이 있지만 당시 대회들은 프로 2군, 군경팀, 아마추어로 혼합 구성됐다. 최정예 대표팀이 아니었다. 최재훈은 “2군에 있을 때 대표팀으로 나간 적이 있지만 1군에선 처음이다”고 말했다.
36세의 적잖은 나이에 사실상 첫 1군 태극마크를 달게 된 최재훈이지만 덤덤했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상무와의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최재훈은 “덤덤하다. 아직 한화 야구가 안 끝났기 때문에 그것(포스트시즌)만 생각하고 있다. 축하 연락이 많이 왔는데 지금은 한화 야구가 우선이다.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까지 하고 나서 생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재훈은 “사람들이 ‘어린 선수들 보호자로 가는 거냐’고 하더라. 맞는 말이다. 제가 나이가 제일 많고, 다들 훨씬 어리다. 보호자로 가서 잘 챙기겠다”며 웃은 뒤 “전에 (정)우람이 형이 3년 내로 한화에서 국가대표가 제일 많이 나올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는 말이 됐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후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올해 2위를 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축하할 일이다. (허)인서도 저 보고 ‘선배님, 국대 포수’라고 하는데 ‘앞으로 네가 더 많이 나갈 거다. 미래의 국대 포수로 계속 나갈 거니까 준비 잘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화의 어린 선수들을 치켜세우며 동기 부여를 했다.
최재훈은 “국대 포수도 좋지만 우승 포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게 제일 첫 번째”라고 말했다. 2015~2016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지만 주전 포수 양의지가 풀로 뛰는 바람에 엔트리에만 들고 경기는 뛰지 못했다. 이제는 주전 포수로서 우승 반지를 손에 넣고 싶은 마음이 크다.
2017년 4월 한화로 트레이드된 뒤 주전 포수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최재훈은 2021년 시즌 후 5년 54억원 FA 대박도 쳤다. 체중을 10kg 빼고서 맞이한 올해에도 121경기 타율 2할8푼6리(269타수 77안타) 1홈런 35타점 OPS .767로 활약하며 한화의 정규시즌 2위 도약을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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