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수술해야 할지도" 韓 축구에 무릎 바친 박지성, 이제 정말 안녕인가..."'선수' 박지성 갈수록 힘들 것 같아"[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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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제14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박지성 이사장과 차범근 전 감독과 설기현, 박주호, 이근호, 박태환 등 한국 스포츠의 전설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지성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14년째 JS 파운데이션을 통해 재능학생들에게 따듯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재능들에 보탬이 되고자 학업 및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학사업이다.
이번 전달식에선 축구 종목 강승선(황곡초)과 이용규(불로중), 조은성(홍제중), 김민준(목동중), 이동욱(전북완주중), 조수민(현대청운중), 홍상원(매탄고), 손채혁, 조희성(이상 부평고), 김시온(포항여자전자고)을 포함해 총 23명이 여러 부문의 재능학생으로 뽑혔다. 초등부 5명, 중등부 8명, 고등부 10명이다. 수상자들은 모두 후원 증서와 후원금, 소정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행사를 마친 뒤 박지성은 취재진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그의 무릎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달고 뛰었다. 그는 2003년과 2007년 무릎 수술만 두 차례를 받았고, 이후로도 한국 대표팀과 유럽을 오가며 수많은 장거리 비행을 소화했다. 당연히 무릎 상태는 물이 차오르면서 점점 더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박지성은 2011년 30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내려놌고, 2014년 완전히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후에도 무릎이 좋지 않았던 박지성은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콘매치에서 깜짝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하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달 열린 2024 아이콘매치에서도 FC스피어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해 약 55분을 소화했다.
다행히 박지성은 무릎에 대해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다. 물론 경기 이후에는 좀 고생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괜찮은 상황"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무릎이 부어서 계단을 정상적으로 오르내리는 건 아니다. 움직임이 불편하다 보니 조금 절뚝거리는 정도다. 심각하게 상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선수 박지성'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다시 선수로 뛰는 모습을 기대해 봐도 되겠냐는 말에 "솔직히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 내가 수술을 하거나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다.
박지성으로서도 3번째 무릎 수술의 위험까지 감수하긴 어려운 일이다. 그는 "나도 조금씩 더 나이를 먹어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르기에 확답은 못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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