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A매치, 윤곽 드러나는 홍명보호 정예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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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을 3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월14일 볼리비아(대전월드컵경기장), 11월18일 가나(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갖는다.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된 후 7월(동아시안컵), 9월(미국, 멕시코), 10월(브라질, 파라과이)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전술과 조합을 테스트했다. 11월 평가전은 그 과정을 정리하는,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 강한 경기다.
평가전이지만 결과가 중요한 일정이기도 하다. FIFA는 11월 A매치 결과까지 반영해 본선 진출국의 포트를 나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총 4개 포트로 나눠 조 추첨을 진행, 포트별로 한 팀씩 추첨을 통해 조가 편성된다. 높은 포트에 속해야 상대적으로 쉬운 팀과의 조 편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2포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았는데 우리보다 랭킹이 낮은 볼리비아(76위)와 가나(73위)에게 패하면 곤란하다.
2포트 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도 최정예 멤버를 호출했다. 지난 10월 명단과 비교해 새롭게 추가된 선수는 4명뿐이다.
낭트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권혁규가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이다. 190cm 장신인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는 2024년 10월 월드컵 3차예선 때 대표팀에 호출됐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중원에서 황인범과 호흡할 파트너를 아직 낙점하지 못한 홍 감독이 오랜만에 다시 불러들였다는 점에서 데뷔전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수 조규성과 미드필더 양민혁 그리고 수비수 김태현이 10월 명단에 없던 선수들이지만 모두 구면이다. 조규성이 1년 8개월이라는 긴 공백 끝에 대표팀에 뽑혔는데, 2024년 5월 무릎 수술 후 예상치 못한 합병증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영향 탓이다.
골키퍼는 이제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 3인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좌우 풀백도 유럽파 설영우, 이태석과 대전하나시티즌 듀오 이명재, 김문환이 계속 호출되고 있다. 김민재가 축이 되는 중앙 수비수는 조유민, 박진섭, 이한범이 함께 짝을 이루는 그림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가장 많은 미드필더진도 핵심들이 꾸준히 승선하고 있다. 워낙 좋은 자원들이 많아 추려야하는 고민이 따를 뿐 앞으로도 새 얼굴이 가세할 틈은 없어 보인다. 오현규와 손흥민을 제외하면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던 전방 공격수 자리에 카타르 월드컵 신데렐라 조규성이 합류한 것은 대표팀 입장에서 반가운 대목이다.
11월 일정이 끝나면 한동안 대표팀은 모이지 않는다. 다음 평가전은 내년 3월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첫 대표팀 소집이니 그땐 본선행 멤버에 거의 근접한 면면을 꾸려야한다. 볼리비아, 가나와의 11월 평가전은 코칭스태프가 최정예 멤버를 '판단'할 사실상 마지막 무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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